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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팀 팬사인회 '속옷 검사' 논란…주최 측 "불쾌감 드려, 사과"

2023.07.09 21:52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이그룹 앤팀(&TEAM) 대면 팬사인회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진행을 했던 주최 측이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9일 앤팀의 팬사인회를 진행했던 위버스샵은 공지문을 올리고 "앤팀 대면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보안 보디체크와 관련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위버스샵은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1대1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 왔다"라며 "그러나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여 이를 확인하는 보안 보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됐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렸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보안 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 보안 목적의 검색에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고, 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아티스트와의 팬사인회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이브 재팬 소속인 앤팀은 지난 8일 두 번째 미니앨범 '퍼스트 하울링: 위'(First Howling : WE) 발매를 기념한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팬사인회가 종료된 뒤 몇몇 누리꾼들은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행사에서 현장 보안요원이 소지품 검사를 하던 중 속옷을 검사하고 가슴을 만졌다고 주장하며 제대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보통 연예인 팬사인회에서는 녹음 및 촬영용 전자기기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이 녹음기를 몰래 숨겨오는 경우가 있어 소지품 검사가 이뤄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팬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현장 관계자들의 한 것은 성추행이라며 이들의 행동은 선을 넘었다고 지적, 논란이 일었다. 이후 팬사인회를 진행한 위버스샵은 이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한편 앤팀은 하이브 재팬에서 지난해 12월 론칭한 신예 그룹으로, 미니 2집으로 국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