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SLL이 JTBC 인기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콘텐츠 제작사 SLL(대표 정경문)는 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상반기 성과를 정리하고 하반기 라인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준서 제작총괄은 지난해 말 JTBC를 통해 공개된 '재벌집 막내아들'이 26.9%(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것을 언급하면서 "내부적으로도 다시 자신감을 찾고 새로운 기점으로 변화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JTBC 채널로 말씀을 드리면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서 '대행사' 약체로 평가됐던 '닥터 차정숙' 등이 있다"라면서 "'닥터 차정숙'은 상반기 지상파 종편을 통틀어서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이어 "'닥터 차정숙'은 기획을 하고 방송을 하기까지 SLL의 역량이 투입돼서 공을 들인 작품이다, SLL 작품의 경쟁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면서 "4%대로 출발해서 네 배 이상 상승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준서 총괄은 SLL 드라마의 기획 방향성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예전에는 작품성을 가장 우선하는 경향이 강했고 좋은 작품이 통한다며 본질에 집중한다는 방향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엔터테인먼트적인 본질, 대중성을 축소한 게 아닌가 싶다"라면서 "대중적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중요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닥터 '차정숙'은 내부적으로 '너무 주말연속극 같지 않냐'라는 반응도 있었는데 주말드라마가 나쁜 건가? 소위 말해서 퀄리티가 떨어지는 건가? 생각해봤을 때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가족이야기를 우리 방식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조금 더 대중적이고 즐거워할 수 있는 드라마를 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