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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15주년 맞아 컴백…'갈래!'로 첫 1위 하고파" ③

2023.07.01 08:03  
그룹 유키스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유키스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유키스의 훈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유키스의 수현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유키스의 기섭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유키스의 알렉산더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고승아 기자 = '2세대 오빠들' 유키스(UKISS, 수현 훈 기섭 에이제이 알렉산더 일라이)가 돌아왔다. 지난 2008년 데뷔해 '만만하니', '시끄러!!', '0330' 등 히트곡을 내고,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유키스는 '2세대 대표' 아이돌로 자리매김했지만 2017년을 끝으로 팀 활동을 이어오지 않아 아쉬움을 안겼다. 이후 약 5년6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며 추억을 가득 몰고 온 유키스의 등장에 K팝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지난 6월28일 공개된 '플레이리스트'는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유키스가 6인조로 내놓은 새 앨범으로, 모두의 플레이리스트에 담기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겼다. 유키스를 대표하는 댄스 트랙을 비롯해 기섭의 자작곡 '디어 맘', 팬송 '기억해줘' 등 다양한 장르의 여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갈래!'는 레트로하면서도 중독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하우스 팝 장르로, 한여름에 걸맞은 '유키스 표 서머송'이다. 청량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에는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함께 떠나자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번 '갈래!' 활동에는 수현, 훈, 기섭, 에이제이, 알렉산더, 일라이 등 여섯 멤버가 함께 한다. 이들이 데뷔 15주년 프로젝트로 뭉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오랜 세월 멤버들 사이 켜켜이 쌓인 오해들이 있었고, 이를 먼저 풀어내는 게 중요했다고. 이에 수현을 중심으로 훈, 기섭은 멤버들과 만남을 가진 뒤, 허심탄회한 이야기 끝에 오해를 풀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데뷔 15주년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 역시 이뤄졌고, 팀을 향한 멤버들의 애정 덕분에 이번 활동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그룹 유키스의 또 다른 멤버 케빈, 동호, 준(이준영) 역시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했으나 개인 일정상 '갈래!' 활동에는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그럼에도 이들 역시 지금 유키스의 활동을 지지, 응원한다고. 수현은 언젠가는 여기에 기범까지 10명의 유키스가 모두 모이는 게 꿈이라며 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유키스는 '2세대 아이돌' 가운데 가장 첫 주자로 가요계에 컴백하게 됐다. 이들은 틴탑, 인피니트 등 동세대 아이돌들과 비슷한 시기에 돌아와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며, 다 함께 K팝 팬들의 추억을 상기시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번 '갈래!' 활동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데뷔 15주년을 맞아 컴백한 유키스와 만나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N딥:풀이】②에 이어>

-새 앨범과 신곡 '갈래!'에 대해 소개해달라.

▶(수현) 각자 플레이리스트에는 좋아하는 음악, 편하게 듣고 싶은 음악을 담지 않나. 새 앨범 '플레이리스트'는 말 그대로 누구나 들어도 좋은 노래들로 가득 차 있다.

▶(기섭) 유키스가 15주년이지만, 지금까지 해온 음악이 '만만하니', '시끄러' 같이 센 분위기다. 그래서 이번에는 누구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음악인 '갈래!'로 나오게 됐다.

▶(훈) 신곡은 1990년대 레트로 음악을 요즘 스타일로 재해석한 곡이라, 10~20대 분들은 신선함을, 30대 분들은 익숙함을, 40~50대 분들은 향수를 느끼실 수 있을 거다. 그래서 모두가 들어도 즐길 수 있다고 자부하는 거다.

▶(수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고민 하나씩은 갖고 있지 않나. 그럴 때 '지금 잠깐 고민을 내려놓고 같이 떠나자'는 의미를 담은 '갈래!'를 들으면 힐링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요즘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눈을 즐겁게 하는 팀이 많은데, 우리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는 게 차별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연습을 할 때도 한창 활동할 때와 느낌이 다르지 않나.

▶(훈) 쉬는 시간이 길어졌다.(일동 웃음) 예전에는 보통 연습을 하면 안 쉬고 10번씩 계속 춤을 췄는데, 지금은 한 번 하면 10분을 쉰다.

▶(에이제이) 한 번 연습할 때 모든 걸 쏟아내며 열심히 한다.

▶(수현) 대신 연습을 하면서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좋다.

▶(일라이) 다들 웃으면서 서로 농담도 주고받고 하니까 너무 재밌고 연습실 분위기가 진짜 좋다. 데뷔 후 제일 좋을 정도다.(웃음)

▶(에이제이) 20대 때 추억을 느끼는 기분이라.(미소)

-이번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수현) 컴백 첫 주 차에 음악방송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만약 노래 반응이 좋으면 더 할 수도 있다. 항상 열려있다.(웃음) 라디오 일정도 있고, 팬사인회도 많이 계획해서 오랜만에 팬들과 많이 만나려고 한다.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이것만은 꼭 얻고 싶다' 하는 것이 있다면.

▶(수현) 국내 콘서트다. 이번엔 진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매일, 매시간 하고 있다. 이 부분은 항상 국내 팬들께 죄송했다. 유키스가 해외 활동 위주로 움직였다 보니 일본과 동남아, 남미, 유럽, 미국 등에서 공연을 많이 했었다. 솔직히 그땐 앨범이 나오면 현실적인 문제로 일본과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해외를 가서 수익을 내야 국내에서 앨범을 낼 수 있으니까 포기할 수 없었던 거다. 물론 우리가 더 잘하고 열심히 했다면 국내에서도 더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거란 걸 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잘해서 국내에서 콘서트를 꼭 하고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국내에서 인지도를 다시 쌓고, 우리에게 이런 노래가 있다는 걸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는 자리를 꼭 만들고 싶다.

-향후 유키스 활동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을까.

▶(수현) 하고 싶다. 나는 유키스가 1번이다. 진짜 감사한 게 나는 어디를 나가든 스스로를 유키스라고 소개하고 팀 활동을 끝까지 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건 내 생각이고 멤버들에게는 1번이 아닐 수도 있지 않나. 그럼에도 나를 따라와 주고 이렇게 준비를 해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이번에도 재밌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모여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니 실제로 결과도 좋길 바라고 있다.

▶(일라이) 수현이 형이 연습하다가 '잘 될 것 같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기대보다 더 잘 될 것 같다'고 했다.(미소)

▶(수현) 문득 멤버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이게 잘 돼서 발판이 마련되면, 이번에 함께 하지 못한 다른 멤버들과도 같이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길 수 있지 않겠나. 또 멤버들이 유닛으로도 나올 수 있으니까. 결국엔 이번 활동이 잘 돼야 한다.

-이번 활동으로 거두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수현) 많은 대중이 우리가 '만만하니'로 1위를 한 줄 아시는데 아직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1위를 목표로 한다.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높게 잡고,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주시는 걸 목표로 하고 싶다.

▶(기섭) 가요계에 '써머 퀸'을 많지만 '써머 킹'은 딱히 없는 것 같더라. 그래서 여름 느낌인 '갈래!'를 통해 유키스가 그 자리를 노려보고 싶다.
여름이 될 때마다 기다려지는 그룹으로.

▶(수현) 처음 우리가 모일 때는 '15주년 프로젝트로 즐겁게, 좋은 추억을 만들자'는 마음이었는데 점점 준비하면서 멤버들도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연습실에 습기가 찰 정도로 연습을 하고, 주변에서 곡이 너무 좋다고 하니까 뭔가 우리도 기대가 된다.(웃음) 그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