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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옥 형사 "탈옥수 신창원, 날 보고 90도 인사해" 이유는

2023.06.21 21:23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박미옥 전(前) 형사가 탈옥수 신창원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한국 여자 경찰의 역사를 새롭게 쓴 대한민국 최초 여성 강력계 반장 박미옥 형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희대의 탈옥수'로 잘 알려진 신창원이 탈주 907일만에 검거된 사건이 언급됐다. 박미옥 형사가 신창원 검거에 기여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AS 기사가 신창원 집에 들어갔다가 제가 만든 배포물을 보고 신고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제가 신창원의 애인 10명을 다 만났다. 신창원이 뭘 잘 먹는지, 검문검색을 어떻게 피하는지 등 여러 정보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박미옥 형사는 "티켓다방 아가씨들에게는 이런 남자를 신고해 달라, 이 방식의 접근이면 신고해 달라 했다. 국민들에게는 신고 자료를 만들어서 알렸다.
운동 기구만 있는 집, 강아지만 있는 집, 결혼사진이 없는 집 등이 있으면 신고해 달라고 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박미옥 형사는 "신창원이 재수감 된 후 만났다. 내게 90도로 인사하더라. '날 아냐' 하니까 미용실 잡지에서 봤다고 했다"라면서 "여성 잡지에 실린 (자신을 추적하고 있는) 제 인터뷰를 본 것"이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