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최강 몬스터즈가 성균관대학교와 1만6000여 관중의 심장을 떨리게 하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지난 19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1만6000여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균관대와 양보 없는 접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강 몬스터즈는 직관 경기를 앞두고 성남 맥파이스와 연습경기는 물론이며, 경기 전날까지 매일 개인 훈련을 하며 땀방울을 흘렸다. 또한 성균관대 경기 영상을 보며 선수들을 철저하게 분석했다. 현재 6승 2패를 기록 중인 최강 몬스터즈가 방출자 없이 앞으로의 10경기를 진행하기 위해서도 이번 경기의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이다.
직관 경기 선발 출전을 위한 최강 몬스터즈의 웜업 타임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으로 가득했다. 가장 먼저 연습에 돌입한 이택근을 비롯해 정근우와 이대호, 박용택은 기합 소리를 높여가며 김성근 감독에게 선발 출전 의지를 어필했다. 김성근 감독은 직관 경기인만큼 신중하게 라인업을 작성했다. 김문호는 9번이면서 지명 타자가 되는 기회를 얻었으며, 지난해 성균관대 상대로 완투승 경험이 있는 '성대 킬러' 정현수가 선발 투수로 지명됐다.
또한, 이번 경기에 함께하지 못한 이광길 코치를 대신해 전 유니콘스, 트윈스 수석코치 정진호가 일일코치로 합류했다. 정진호 코치는 성균관대 이연수 감독과 더불어 김성근 감독이 프로 구단 돌핀스를 맡고 있던 시절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경기를 앞두고 세 사람은 전설로 회자되는 오대산 극기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추억에 잠겼다.
또한 최강 몬스터즈의 직관 경기를 위해 특별한 손님들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국악소녀 송소희가 애국가를 제창했고, 개그맨 김준현과 문세윤이 최강 몬스터즈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아 반가움을 자아냈다. 최강 몬스터즈 선수이자 여자 야구 국가대표 코치 정근우는 제자 박주아와 시타, 시구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경기장의 열기를 더했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초반 경기 흐름은 최강 몬스터즈가 가져갔다. 선발 투수 정현수는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2회까지 무려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또한 공격에서도 1번 타자 정근우가 '직관 14꽝' 탈출 안타를 쳐내며, 1회부터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대호 타석에 더블 플레이가 나오면서 1득점에 그쳤다.
게다가 3회에 정현수의 예상치 못했던 사구가 연속으로 나오며 위기를 맞았고, 원래 소속팀인 성균관대로 돌아간 원성준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안정을 찾지 못한 정현수는 추가로 2점을 더 내줬고, 결국 이대은이 마운드를 넘겨받아 3회를 마무리했다.
주도권을 빼앗긴 상황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또 한번 집중력을 발휘해 1아웃 주자 1, 3루 득점권 기회를 얻었다. 여기에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캡틴 박용택의 팀 배팅이 빛을 발하며, 희생 1타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2아웃 주자 1루 상황에 이대호가 등장, 경기장의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이전 타석에 무사만루 찬스를 무산시킨 그는 이번 기회에 만회할 수 있을지, 최강 몬스터즈의 4번 타자로서 그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을 쏠리고 있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최강 몬스터즈와 성균관대의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지막에 누가 웃게 될지 다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