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 / 연출 한승훈 김진경)가 유럽 주요 제작사들과 포맷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19일 MBC에 따르면 '세치혀'는 스웨덴,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 총 6개국에 포맷 아이디어를 인정받고 수출 성과를 거뒀다.
그 밖에도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 국가들에서도 K-예능의 저력을 이어가는 주역으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세치혀'의 영문 제목은 '킵 토킹, 아이 러브 잇'(Keep Talking, I love it)으로 해외 수출용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세치혀' 네덜란드판 계약을 체결한 미디어 프로덕션 'IDTV'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판매된 포맷인 '더 트레이터스'(The Traitors)의 오리지널 제작사로 눈길을 끈다. 해외 제작사 관계자들은 '세치혀'를 두고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신선한 포맷" "이야기를 클라이맥스에서 중단시키는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독특하다"는 등의 호평을 전했다.
이에 '세치혀'의 연출을 맡은 한승훈 PD는 "해외에서 뜨거운 사랑을 해주셔서 놀랍고 감사하다"며 "'피지컬:100'을 잇는 글로벌 '혓바닥:100'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투어를 목표로 하는 시즌 2를 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해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세치혀'는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2023 세계공영TV총회'(INPUT, International Public Television)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2023 뉴욕TV페스티벌'의 엔터테인먼트 스페셜: 토크/인터뷰 스페셜(Entertainment Special: TALK/INTERVIEW SPECIAL) 부문 파이널리스트 수상의 성과를 거두는 등 해외 각국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한편 '세치혀'는 다양한 장르에서 혓바닥으로 먹고사는 입담꾼들이 오로지 이야기 하나만으로 겨루는 대한민국 최초의 '썰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스토리텔링의 절정에서 이야기를 멈추는 '절단신공'과 뒷이야기를 듣고 싶은 관객 투표로 승패를 가르는 방식 등이 특별한 재미를 안겼다.
'세치혀'는 오는 20일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올스타전 매치를 선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의 여정을 함께 달려온 강력한 세치혀들 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맞대결이 그려진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