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은 유승민 전 의원을 '연탄가스 정치인'이라며 맹비난했다.
조그마한 틈만 보이면 연탄가스처럼 스멀스멀 올라와 자기가 속한 조직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
전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과정 밖 수능문제 출제'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대해 유 전 의원이 방송과 SNS를 통해 "대통령이 수능에 대해 뭘 안다고 모순적인 얘기를 함부로 해서 교육현장을 대혼란에 빠트리는가", "대통령 말 한마디가 교육현장에 주는 충격을 생각해야 한다"는 등 비판한 사실을 소개했다.
전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말은 '교과서 중심 수능'(을 강조한) 원론적인 이야기로 (이미) 지난해 한 이야기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후쿠시마 처리수' 뻥장사가 안 되자 민감한 '교육' '수능' 문제에 불 지른다고 거품 물었는데 여당 안에서도 '반대의견이 있습니다'고 나선 인물이 있다"며 바로 유승민 전 의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전 전 의원은 "유승민이 여당?"이냐며 "이번에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가는 줄 알았다"고 유 전 의원은 도저히 같은 식구(국민의힘)로 보기 힘들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이) 윤 대통령 여론조사가 잘 나오니 찍소리 않고 잠수 타다가 '기회는 이때다?'라고 악담 퍼붓고 편파방송 KBS에 나가 대통령 험담퍼레이드(를 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유승민 정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비유한 '연탄가스처럼 틈새만 있으면 올라온다'는 연탄가스 정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전 의원과 홍 시장은 올 초 '연탄가스'로 격돌한 바 있다.
지난 1월 11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토론회에서 유 전 의원은 "홍준표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 수도 없이 말을 바꿨다.
또 "(홍 시장은) 강한 자에게 엄청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하다"고까지 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연탄가스처럼 틈새만 있으면 올라와서 당원과 국민들을 이간질하는 그 못된 버릇은 새해가 되었으니 모두 버리고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이젠 개과천선하라"고 강하게 받아쳤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