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범이 '구미호뎐1938'으로 인생 캐릭터를 다시 만났다.
매주 방송 중인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연출 강신효/극본 한우리)에서 '반인반호' 이랑 역으로 활약 중인 김범에게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형제, 로맨스 등 이랑의 다채로운 서사를 선보인 것은 물론, 섬세한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었다.
김범은 이번 시즌에서 형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연을 만나 변화한 이랑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는 극 초반 갑자기 재회하게 된 이연(이동욱 분)에게 죽일 듯 달려들었지만,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이연의 진심을 알게 된 이후로는 한층 누그러진 얼굴로 형제의 이야기를 쌓아나갔다.
또한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장여희(우현진 분)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차가운 태도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여희를 향한 마음을 깨달은 후 다정한 목소리로 사랑을 약속하는 이랑의 행복한 순간들로 미소 짓게 했다.
특히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김범의 눈빛은 극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는 살기 어린 눈으로 반항기를 드러내는가 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내기를 할 때는 눈빛을 번뜩이는 모습으로 이랑 캐릭터를 드러냈다.
반면 김범은 자신을 위로하는 여희 앞에서 눈물을 쏟아내며 이랑의 속내를 고백했고, 야차에게 공격당한 여희가 의식을 잃자 촉촉해진 눈가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매 장면 시시각각 달라지는 눈빛 연기로 '눈빛 장인'에 등극했다.
김범은 '구미호뎐'에 이어 '구미호뎐1938'까지 이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구미호뎐1938'에서 김범이 그려낼 이랑의 마지막 순간이 더욱 궁금해진다.
'구미호뎐1938' 11회는 오는 10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