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년 2위 놀림 받았던 프로게이머, 이제 1등... 홍진호의 변신

2023.06.09 04:32  
[파이낸셜뉴스] 프로게이머 출신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가 다시 한번 국제 포커 대회에서 거액의 상금을 땄다.

홍진호는 지난 4일(현지 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월드시리즈 오브 포커(이하 WSOP)'의 12번째 종목 '5000달러 프리즈아웃 노리밋 홀덤'에 출전했다.

그는 참가자 735명 가운데 4위를 기록, 상금 20만8158달러(약 2억 7185만원)를 획득했다.

홍진호는 3일 차인 6일 평균 이하인 128만 칩을 확보하고 게임을 시작했지만, 600만 칩까지 꾸준히 늘려나가 최종 4인에 포함됐고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홍진호는 일본 선수 노조무 시미즈의 '올인' 플레이를 방어하다 칩 대부분을 잃었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미국의 제레미 아이어가 차지했으며 상금 65만달러(약 8억 4890만원)를 획득했다. 2위는 브라질의 펠리페 라모스로 상금 40만달러(약 5억 2240만원)를 얻었다. 홍진호의 칩을 모두 가져간 일본의 노조모 시미즈는 3위를 차지했다.

WSOP는 전 세계 포커인들의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대회로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각 국의 수만 명이 참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포커 대회이다. 홍진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홍진호는 올해 대회에서 4위를 입상하면서 WSOP 통산 상금 55만 6670달러(약 7억2700만원)를 기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