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가면의 여왕'이 송영창의 정체가 드러난 데 이어 오지호가 피습을 당해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연출 강호중/극본 임도완) 14회는 시청률 3.6% (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최강후(오지호 분)가 의문의 인물에게 맞고 피 흘리며 쓰러지는 장면은 4.11%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재이(김선아 분)의 친부 강일구(송영창 분) 회장이 엔젤스 클럽의 머리라는 반전을 알게 됐다. 또한 강일구 회장과 송제혁(이정진 분)이 한패였고, 진짜 기도식(조태관 분)을 죽인 살인범이 강 회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 강후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강 회장은 특히 기도식을 죽인 것을 자수하라는 강후를 처단하려고 해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강후는 10년의 지옥에서 벗어나 이제야 행복을 꿈꾸고 있는 재이가 안쓰러워 눈물을 흘렸다.
기윤철(권태원 분) 의원은 엔젤스 클럽 사건 소환 통보를 받은 강 회장을 찾아가 지검장에게 자신을 찔렀냐고 따져 물었다. 윤철은 자신이 엔젤스 클럽 몸통이란 증거가 없다고 자신만만해 했으나, 강회장은 윤철의 치부가 담긴 녹음 파일을 틀었다. 자신의 비서가 강 회장의 끄나풀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윤철은 태세를 전환, 한 번만 봐달라고 읍소했다.
강 회장의 도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기 의원의 아들 기도식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흉내 냈고, 이를 본 윤철은 제혁과 강 회장이 도식을 죽였다는 걸 깨닫고 분노했다. 강 회장의 잔인함에 전투의지를 상실한 그는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으로 돌아섰다. 그 순간 일구를 찾아온 재이와 마주친 윤철은 "당신 아버지, 정말 나쁜 사람이야, 조심해, 당신도"라고 읊조렸다.
강회장은 죽기 전 참회의 뜻으로 딸 재이가 찾아낸 엔젤스 클럽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돕겠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를 감추려 했다. 그뿐만 아니라 재이가 송제혁 사건을 윤철의 짓으로 의심하자, 윤철을 살인범으로 몰고 가기로 결심했다.
최비서는 갑자기 재이를 가까이 두려는 강회장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페이퍼 컴퍼니에 숨겨둔 비자금의 출처가 엔젤스 클럽이라는 진실을 감추기 위한 강회장의 계략이었다.
강후는 차레오(신지훈 분)를 통해 강 회장이 엔젤스 클럽의 진짜 몸통이란 사실을 알게 된 후 강회장과 연락하는 재이에게 날선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강회장 역시 강후가 최비서와 자신의 관계를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는 등 스릴감 넘치는 전개로 긴장감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강후는 재이와 함께 그녀의 할머니가 운영하는 순댓국집을 찾았다. 때마침 강회장도 도착, 네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 식사를 하게 됐다. 하지만 강회장의 만행을 모두 알고 있던 강후는 "핏줄보다 자신의 야망이 더 큰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고 저격,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 순간, 재이는 사무장으로부터 기윤철 의원이 강보 호텔에서 투신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윤철의 자살을 종용한 강회장은 충격받은 척 흐느꼈고, 그의 연기에 강후는 공포를 느꼈다.
검찰 조사를 앞두고 윤철이 아버지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 궁금해진 재이는 강회장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그 사이 강후는 강회장을 찾아가 기도식을 죽인 증거를 꺼내놓으며 마지막 기회를 줄 테니 자수하라고 말했다.
호텔에 홀로 남아 생각에 잠긴 강회장은 강후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예정대로 재이의 집으로 향하는가 하면 같은 시각 강후는 의문의 인물에게 공격을 받고 쓰러지는 소름 돋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전율을 일으켰다.
'가면의 여왕' 15회는 오는 12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