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하트시그널4'에 공룡급 메기가 등장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4'에서는 입주자들의 첫 출근 모습과 새로운 입주자의 등장이 그려졌다.
셋째 날 아침을 맞은 여섯 명의 입주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각자의 하루를 열었다. 출근 준비로 분주한 시그널 하우스에서 신민규와 김지민은 함께 하트시그널 불변의 법칙인 '첫 출근 첫 카풀'을 성립시켰다. 집을 나서며 “무슨 신발을 신을 거냐”는 김지민의 질문에 신민규는 "나 뭐 신어?"라고 회심의 한마디를 전달, 둘 사이의 거리를 빠르게 좁혀나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인과의 대화를 통한 입주자들의 속마음도 엿볼 수 있었다. 신민규는 "형 스타일인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웃음기를 머금은 얼굴로 "그분이랑 둘이 식물을 사러 갔다"고 대답해 김지민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한겨레 역시 "신기한 게 첫날에 같이 있던 분과 또 같이 나가게 됐다, 착각일 수도 있는데 운명인가 싶었다"며 김지영에게 일관된 직진 면모를 보여줬다.
이 가운데 한겨레가 저녁으로 준비한 미역국이 반전을 선사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유지원의 생일을 위해 준비한 줄 알았던 미역국의 진짜 주인공은 김지영으로, 한식이 먹고 싶었다던 그의 한마디가 한겨레를 움직이게 한 것. 애석하게도 미역국을 리필하는 다른 입주자들을 보며 김이나는 "남겨야 된다"고 한겨레의 속마음을 대변해 웃음을 자아냈지만, 결국 퇴근이 늦어진 김지영이 미역국을 먹지 않으며 '미역 시그널'은 불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평화롭던 시그널 하우스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 모습도 발견됐다. 속마음 토크에서 "자꾸 신경 쓰이게 만든다, 눈으로 먼저 찾게 된다"고 신민규에게 호감을 드러낸 이주미는 함께 장을 보고 늦게 귀가한 김지민과 신민규를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지민은 신민규를 기다리고 있을 때 만난 친구의 뭐하냐는 질문에 "데이트 상대를 기다린다"고 답했다며 그와의 데이트를 강조해 불을 지폈고, 이를 보며 강승윤은 "전쟁의 예고편을 봤다. 폭풍전야 같은 느낌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번 '하트시그널4'의 하이라이트는 남자 메기였다. 예사롭지 않은 느낌으로 입주자들을 긴장하게 만든 그는 화가이자 모델로도 활동 중인 31살 이후신. 새 입주자로 한순간에 바뀐 시그널 하우스의 공기에 김이나는 "(기존 입주자들에게선) 초식의 느낌이 있었는데"라며 정반대의 분위기를 지닌 이후신의 카리스마를 언급했고, 윤종신 역시 "공룡급"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신의 등장으로 난이도가 한층 올라간 러브라인 추리에 예측단은 난항을 겪었다.
한편 '하트시그널4'는 편성을 변경해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