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코미디언 김준호가 '염색 금지' 벌칙 제안에 당황한다.
3일 오후 9시30분 처음 방송되는 MBN·채널S·라이프타임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는 항공료를 제외한 모든 여행 경비를 출연자가 '복불복 게임'을 통해 사비로 내는 전무후무한 독박 콘셉트다.
'찐친'(진짜 친구)인 개그맨 5인방인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 선을 넘나드는 고수위 개그를 하는 등 생사고락을 함께한 사이. 당시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날 것의 재미와 케미를 발산했던 이들이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뭉쳤다. 방송을 위해 모인 멤버들이 아닌, 친형제 같은 5인방이기에 이들의 20년 우정여행 소식은 유쾌한 재미와 공감을 안길 전망이다.
이 가운데 '독박투어'는 그간의 리얼리티 여행 예능의 문법을 벗어난 파격 콘셉트를 시도한다. 제작진이 제공하는 경비와 출연료로 편안한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닌, 항공료를 제외한 모든 경비를 출연자가 사비로 내서 진행한다. 실제로 이들은 여행지에 도착한 순간부터, 크고 작은 게임을 통해 누구보다 공정하게 독박자를 결정한다. '니돈내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5인방은 매 순간 독박 면제에 진심을 다한다. 단돈 오천원, 만원에 몰입하는 5인방의 고군분투가 현실적으로 와닿을 예정이다.
여기에 기상천외한 '독박 게임'과 벌칙이 쏟아지는 것이 '독박투어'만의 강점이다. 이들은 베트남 냐짱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 보내서 가장 늦게 답 오는 사람이 독박자 되기"라는 게임에 돌입해 부부 금실과 갈등이 폭로되는 자폭 상황을 맞는다. 급기야 홍인규는 "내가 게임 선정 권한이 있으면 '염색 금지'란 벌칙도 줄 것"이라고 선언해, 멤버들의 원성을 산다.
실제로 홍인규의 파격 발언에 김준호는 "난 절대 안 된다, 사실은 완전 백발이다"라며 "염색 못하게 되면 (김)지민이가 날 떠날 듯"이라고 말하기도. 이에 모두는 "가장 흰머리 없는 사람이 꼴등으로 하자"고 하고, 김대희는 "나도 거의 백발"이라며 한숨을 내쉰다. 그러자 유세윤은 "그럼 진짜 꼰대희 (실물을) 보겠네"라고 놀린다.
이외에도 식당에서 '모래성처럼 볶음밥 무너뜨리기', 시장에서 쇼핑하다가 현지인에게 '미남 순위 뽑아서 꼴등이 독박자 되기' 등 기상천외 방법으로 독박 게임을 이어간다. 찐친끼리의 우정여행에서 하면 시간 순삭을 보장할 '독박 게임'의 향연에 관심이 쏠린다.
'니돈내산 독박투어'는 3일 밤 9시30분 MBN, 채널S, 라이프타임에서 처음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