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모델 이평(본명 이경미)이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선진은 지난 5월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날 세상을 떠난 이평의 부고를 올렸다. 이선진이 공개한 부고에 따르면 발인은 오는 6월2일 오후 9시이며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다.
이선진은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도 전했다. 그는 "평아, 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니 무슨 말을 해야 너한테 전해질지"라며 "너무 늦었다, 네게 자주 연락도 못하고 만나서 맛있는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사주고 시간만 흘려보냈어"라는 글을 남겼다.
이선진은 "사실 너 많이 아파졌을까 봐 두려워서 겁쟁이라서 연락을 피한 적도 있어"라며 "미안하다, 바보 같은 나를 용서해 줘"라고 후회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라도 네가 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하고 글을 써보지만 이 또한 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구나"라며 "평아,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더 웃으며 행복해라, 나중에 꼭 만나자, 미안하다 평아, 사랑한다 평아"라고 적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이선진은 "오랫동안 암 투병으로 많이 아팠다"며 "아픈데도 런웨이도 서고 모델 일을 하며 너무도 행복해했었다"고 고인의 생전 모습을 회상했다. 이어 "모델로서 멋진 모습만 기억되고 싶다고 아픈 거, 사람들이 아는 거 싫다고 해서 아픈 평이를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며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모델, 이 멋진 후배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인 가시는 길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장례가 끝나면 글은 내리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에는 배우 정성화와 정가은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쇼호스트 최현우 또한 "더이상 아프지 않고 평안한 곳에서 쉬시길 기도해요"라고 남겼다.
이외에도 지인들은 "언니 너무 슬픈 일이 이렇게 갑자기 와버려서 믿어지지 않아요" "무대를 정말 즐기고 무대를 사랑한 평 언니, 스태프와 모델로 만나 많이 의지하고 또 즐겼던 그날을 기억하며, 거기에선 아프지 마!" "설마 내가 아는 이평 후배였을까, 내가 아는 그 아름답고 당당해 보였던 후배였을까 의심했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애도의 글을 남겼다.
또한 이선진은 이평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고인의 생전 런웨이 위 당당한 모습이 담긴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그는 "너의 이 멋진 모습 평생 기억할게, 미안하다 평아"라고 남겼다.
한편 이평은 18세에 모델로 데뷔한 뒤 앙드레김과 이상봉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무대에 섰다. 지난 2015년 'K-모델상' 공로상 2016년 '아시아 미(美) 어워즈' 모델상 등을 수상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