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오은영 박사가 '나는 솔로' 광수, 영수를 만났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나는 SOLO' 12기 모태솔로 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이희수(광수), 정태희(영수)가 게스트로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앞서 '나는 SOLO'라는 연애 프로그램에 나갔지만 "물음표인 건 느낌표로 바꿔야 된다", "내 얘기 금지" 등 예상치 못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안겼었다. "제발 오은영 박사 좀 만나게 해 달라"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이에 드디어 오은영 박사와의 만남이 성사된 것.
광수, 영수는 여전히 모태솔로라는 사실을 전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모태솔로가 생각보다 많아서 깜짝 놀랐다"라며 "미혼 청년 3명 중 1명이 연애 경험 없는 모태솔로라고 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들을 향해 "연애 경험은 좀 있으시냐, '썸'에서 더 넘어가야겠다 한 적이 있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광수는 "썸이 뭔지 잘 모르겠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백을 해보긴 했는데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다. 일방적으로 밀어넣는 고백이 있었다"라고도 덧붙였다.
영수도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그는 "짝사랑을 해본 적 있지만 고백은 해본 적도 없다. 제 입장에서 썸도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나중에 (서로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이미 남자친구가 생겼다거나 그런 경우가 있었다. 저는 (제 마음을) 딱히 드러내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두 분을 포함해서 모태솔로 대부분은 이성 울렁증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을 대할 때 편안하면 그 다음 단계로 가기에 훨씬 좋고 관계 발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성 울렁증이 있으면 굉장한 어려움이다. 편안했던 기억이 없으면 그 다음은 (이성과의 만남) 자리조차 나가는 게 어려워진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성 울렁증에 대해 탐구해 봐야 한다며 7문항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여성을 만날 수 없는 남초 환경에서 성장했나, 외모에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하나, 이성과 단둘이 밥 먹는 게 긴장되나, 눈도 제대로 마주치기 힘든가, 이성에게 먼저 말 거는 게 어려운가,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랐나, 어린 시절 여성에게 심하게 놀림당한 적이 있는가' 등이 있었다.
이번 테스트에서 영수는 5개 항목에 해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