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비탈길서 '보드 역주행' 외국인, 트럭 부딪히고..소름

2023.05.23 09:42  
[파이낸셜뉴스] 스케이트보드를 탄 외국인 두 명이 서울 이태원의 비탈길을 역주행하다 반대편에서 오던 트럭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은 지난 20일 새벽 촬영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외국인 남성 2명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이태원 골목을 내려오기 시작한다. 바닥에는 이들이 달리는 방향으로 '진입 금지'라고 쓰여 있다.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을 한 것이다.

이들을 발견한 트럭이 급정거했지만 외국인들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더니 차례로 트럭에 들이받는다. 영상 뒷부분에는 남성들이 충돌 이후에도 '낄낄' 웃으며 장난을 치는 모습도 담겨 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사고 현장을 정리했다. 조사 결과, 두 남성은 모두 한국에서 출국을 앞둔 외국인들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2명과 차량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라며 "양측이 현장에서 합의해 사건 접수는 하지 않았다"라고 MBC를 통해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