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평 변호사가 2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대 총선에 틀림없이 출마할 것이라며 두고보라고 큰 소리쳤다.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한 가지 장점이 있는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비교적 정확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이래 내 나름의 분석틀을 사용하여 예측한 일 중 어긋난 일이 거의 없었다"며 그러한 일례 중 하나가 "김기현 후보가 '53% 정도의 지지율로 1차투표에서 국민의힘 당대표로 당선될 것' 예측, 실제로 (김 대표가) 52.93% 지지를 얻었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처럼 정치권을 내다보는 눈이 남다른 자신이 "일찌감치 작년부터 조국 교수가 총선출마로 정계복귀를 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이로 인해) 한쪽에서는 '우파의 음모', 다른 쪽에서는 '부당하게 조 교수를 띄운다'며 (진보 보수) 양쪽에서 심한 공격을 받았다"면서 "아니, 내가 왜 조 교수를 두고 음모를 꾸미거나 그를 띄운다는 말인가? 가당찮은 말들이다"고 물리쳤다.
그러면서 "그들의 눈에는 조 교수의 절박한 심정이 전달되지 않는지, 그 무감각함이 오히려 이상할 따름이다"며 멸문지화(滅門之禍· 한집안이 다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재앙)를 당한 조 전 장관이 살아날 유일한 길은 출마밖에 없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 했다.
윤석열 대통령 정치입문 초기 이런 저런 조언을 해 한때 '윤석열 멘토'로 불리기도 했던 신 변호사는 지난 4일 방송인터뷰에서 "제가 누구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정부 고위직에 있는 분한테서 '조국 교수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고 출마한다면 관악 갑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을 직접 듣기도 했다"며 자신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핵심도 조 전 장관 출마 쪽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또 신 변호사는 "조 교수가 얼마 전에는 '절대 출마 안 한다'고 했다가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라며 말이 바뀌고 있다"며 "그런 말은 출마 의지가 강하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고 22대 총선에 분명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입문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조 전 장관은 지난 4월 19일 전주에서 가진 북콘서트 때 한 지지자로부터 22대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확답을 피해 정치권 이곳저곳에서 조국 전 장관이 22대 총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