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우원 "제발 제 이름으로 된 주식 팔아 달라"..왜?

2023.05.22 10:50  
기사내용 요약
전두환 손자, 비상장회사 주식 "차명 거래" 주장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3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호텔 앞에서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3.03.30.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자신의 이름으로 된 비상장회사의 주식에 대해 "차명 거래"라고 주장하면서 "본인의 이름을 그만 사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9일 전우원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회사 관련해서 배당금을 돌려받으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 이름이 그만 사용됐으면 좋겠다"며 "제 동의를 받지 않은 주식 거래가 이뤄졌고, 이에 대해 확인하려 하니 '보지 못한다'고 막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당금은 아버지인 전재용 씨에게 가고, 관련 서류는 박상아 씨에게 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산 주식도 아니고, 제가 알고 있던 회사도 아니고, 알려고 해도 알 수가 없다"며 "실질적인 피해가 없으니 관련 서류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전재용 씨가 이전에도 제 이름으로 된 (차명) 재산에 대한 세금을 안 냈고, 그 피해가 또 발생할까 봐 우려된다. 혹여라도 제 이름이 도용된 회사로 인해 세금이 나오면 제가 낼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수삼 씨에게 부탁드린다"며 "제발 제 이름으로 된 그 주식을 팔아 달라. 그러면 그 돈을 기부하고, 좋은 일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어밸리는 고 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손수삼 씨가 운영하는 IT업체이다.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전우원 씨의 부친인 전재용 씨가 2019년 출소한 후 3년 동안 19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우원 씨는 웨어밸리의 지분 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웨어밸리 측이 전우원 씨에게 지급했다는 배당금 1억6000만원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게 전우원 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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