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명세빈에게는 병원을 그만두라고 했으며, 김병철에게는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20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김정욱)에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서인호(김병철 분), 최승희(명세빈 분)와 삼자대면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차정숙은 최승희의 교수실로 찾아가 "서인호, 여기로 오라고 해 지금 당장"이라며 전화를 건넸다. 이어 차정숙은 최승희가 서인호에게 한 전화를 가로챈 후 "지금 당장 여기로 와"라며 "당신이랑 최승희 불륜 사건으로 병원 떠들썩해지는 거 보기 싫으면"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서인호는 떨리는 마음으로 최승희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고, 세 사람의 삼자대면이 이뤄졌다.
서인호가 "여보"라고 말문을 열자 차정숙은 "닥쳐"라고 무시했다. 차정숙은 최승희에게 "이랑이(이서연 분) 친구 은서(소아린 분) 서인호 딸이야?"라고 묻자 최승희는 "서인호 딸이야"라며 "인호씨가 내가 수련받던 시카고 병원에 오면서 그때 생겨서 낳았어"라고 답했다.
차정숙은 이 자리에서 "두 사람 사랑 영원하길 바라"라고 이 악물고 말했고, 서인호는 "우린 이미 헤어지기로 했다"라고 빠르게 답했다. 하지만 최승희는 "난 그럴 생각 없다"라고 거부했다.
이에 차정숙은 "두 사람이 헤어지건 말건, 같이 살건 말건 나와 상관이 없다"라며 "20년 만에 레지던트 시작했고 무사히 마칠거다, 니들 둘다 나랑 내 아들 얼굴에 먹칠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나 병원 그만두게 하려고 두 사람이 이 궁리 저 궁리한 거 다 안다"라며 "그따위 계획은 안먹히니 그 안에 그만두고 내 눈앞에서 꺼져라"라고 최승희에게 병원을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 이어 서인호에게는 "너는 죽은 듯이 기다려, 내가 어떻게 할지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