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한국 포크음악 발전에 기여한 김진성 PD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19일 업계에 따르면, 김 PD는 당뇨 등 지병을 앓아 오다 병세가 악화돼 '가요무대' 제작진들의 도움을 받아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후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치료가 불가능 해 퇴원했다. 고인은 '가요무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최헌 작가의 도움으로 서울 연희동 연세요양원으로 옮긴 후 일주일도 채 안돼 영면에 들었다.
1970년대 통기타 음악의 중흥기를 이끈 김 PD는 KBS, TBS, MBC를 거쳐 CBS 라디오 PD로 '영840', '세븐틴', '꿈과 음악 사이에', '올나잇 팝스'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특히 "통기타 치는 사람이라면 모두 방송국으로 오라, 자작곡이 있다면 간단한 오디션을 거쳐 무조건 출연 시키겠다"는 선언으로 김민기, 한대수, 양희은, 방의경, 이정선, 조동진, 이동원, 이주호, 어니언스 등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장례식장 VIP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향년 86세.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