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근로자도 '부익부 빈익빈'?... 상위 0.1%, 한 해 보너스만 무려...

2023.05.18 08:36  
[파이낸셜뉴스] 상여금 수령액이 상위 0.1%인 근로자들은 1년간 보너스로만 6억7000만원 가까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체 상여금 중 절반 이상이 상위 10%에게 돌아가는 등 쏠림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상여금을 수령한 근로자 941만7000명 중 상여 수령액이 상위 0.1%인 근로자들의 연평균 상여금은 6억660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평균 상여금 중위값이 433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상위 0.1%인 사람이 중간에 있는 사람의 154배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은 것이다.

상위 0.1%의 평균 상여금은 2019년 4억4679만원에서 2020년 5억4885만원으로 22.8% 늘었고, 2021년 다시 21.4% 증가해 6억원을 넘어섰다.

중위값 대비 상위 0.1%의 상여금의 비율도 2019년 112배에서 2020년 135배, 2021년 154배로 증가하며 격차가 꾸준히 벌어져왔다.

또한 2021년 상위 1%의 평균 상여금 수령액은 1억6912만원으로 중위값의 39배, 상위 10%의 평균 상여금은 5509만원으로 중위값의 13배였다.

양경숙 의원은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가 점점 심화하는 가운데, 임금뿐만 아니라 상여에서도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사회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대책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