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급식군단의 '잔반 없는 날'이 난항을 겪는다.
13일 오후 7시10분에 방송되는 JTBC '한국인의 식판' 8회에서는 미국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국의 인기 급식 메뉴를 접하고 세상 솔직한 리뷰를 전해 급식군단을 당황케 한다.
급식군단은 미국에서의 첫 K-급식 여정을 앞두고 '잔반 없는 날'을 목표로 삼았다. K-급식 단골 메뉴이자 선호도가 높은 메뉴인 삼겹김치볶음밥, 어묵국, 떡갈비 등을 준비해 미국 초등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고 한 것. 특히 급식군단은 매운맛에 약한 미국 학생들을 위해 계란 지단을 듬뿍 올린 삼겹김치볶음밥을 고안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급식군단의 우려와 달리 학생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매운맛을 중화시키며 삼겹김치볶음밥을 비워나간다. 심지어 '맵부심(매운 음식을 잘 먹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표하며 삼겹김치볶음밥을 제대로 즐기는 아이들도 다수 등장한다. 우려와 달리 호의적인 반응이 폭발하자 이연복 셰프는 웃음꽃을 피우며 안도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배식이 계속될수록 생소한 K-푸드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아이들이 나타난다. 익숙지 않은 메뉴에 음식을 씹지 않고 뱉는 학생들부터 음식을 모두 남기는 학생들까지 각양각색의 솔직 반응이 이어진다고. 심지어 "먹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배식을 거부하는 사태도 벌어져 급식군단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야심 차게 '잔반 없는 날'을 기획한 급식군단이 호불호 확실한 아이들의 솔직 폭격에서 의뢰인이 제시한 만족도 90%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