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한 맛집에서 극찬을 쏟아냈다.
8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희한하네. 분명 점검하러 왔는데 먹방 찍게 되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백종원은 재개장까지 열흘밖에 안 남은 시점 예산시장 순회에 나섰다. 그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맛있을 것 같다"며 묵집을 찾았다.
그는 묵무침과 말린 묵으로 만든 건조 묵무침을 시켰다. 그는 "등산 가거나 어디 가면 묵무침 안 먹는다. 실망을 많이 해서 그렇다"며 "이 집은 기름, 채소, 묵, 진짜 정성이 들어간 게 느껴진다. 그리고 가게를 잘 보면 이렇게 오래된 집 관리하는 게 보통 성격 아니다"고 했다.
곧이어 건조된 묵무침이 조리돼 나왔고, 이를 맛 본 백종원은 "맛있다. 건강해지는 맛인데 맛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따뜻한 묵밥을 주문했다. 그는 "묵밥은 먹어보면 허무하다. 금방 후루룩 다 먹는다. 숟가락 들다가 떨어져 나가는 걸 즐겨야 한다. 안 그러면 너무 금방 먹게 된다"며 맛있게 먹었다.
이어 제작진이 주문한 묵 비빔밥을 바라보던 백종원은 "그거 맛있겠다. 한 숟가락만 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직장 내 폭력이다. 갑질이다. 사장이 부하 직원의 밥을…"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들어올 때 보니까 여기 사람들이 대부분 묵 비빔밥을 먹고 있었다. 맛있다"며 "여기 유튜브에 올라가기 전에 한 번 더 와야겠다. 안 그러면 다음에 못 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백종원은 식당을 다시 찾았고, 전에 먹어보지 않았던 묵 모둠을 시켰다. 묵을 얇게 썰어 쌈처럼 만들어 채소와 고기를 돌돌 말아 먹을 수 있게 만든 요리였다.
그는 "이게 가능하네? 연구 많이 하셨구나. 다 맛있다. (묵밥과 묵 비빔밥은) 용호상박이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사장님이) 연구를 참 좋아하시는구나. 사장님처럼 한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한 분이 제일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재개장한 예산시장은 평일 6000~7000여명, 주말 2만~3만명 등 한 달 만에 23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