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문희준이 토니안의 해결사로 나섰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아이돌 조상 특집이 진행된 가운데 H.O.T. 문희준과 토니안,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 2AM 조권이 무인도로 떠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에 도전했다.
이미 무인도에 와 봤던 토니안은 식재료를 구할 걱정이 앞섰다. 그는 "큰 잠자리채를 만들어서 물고기를 낚자"라고 제안했고, 구석에서 발견한 대나무를 활용했다.
토니안은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 커다란 잠자리채를 만드는 방법을 미리 배워 왔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대나무 자르기부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절친 문희준이 나섰다. 문희준은 "내가 해결해 줄게"라더니 "내가 가위로 못하는 게 없어"라며 곧바로 대나무를 싹둑싹둑 자르기 시작했다. 그는 "무슨 톱질이야? 가위로 하면 되지"라면서 자신감이 폭발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가위로 대나무 마디까지 자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희준은 "마디에서 걸려, 마디는 안 잘려"라고 잠시 고민한 뒤 "아 도끼!"라고 외쳤다. 손도끼를 떠올린 것. 손도끼와 망치를 활용하자 너무도 쉽게 고민이 해결됐다.
문희준이 선보인 뜻밖의 활약에 토니안이 놀라워했다. "역시 희준이! 너 잘 데려왔다"라는 극찬에 문희준은 "어때? 후회되지 않지?"라며 뿌듯해 했다.
토니안은 자른 대나무를 휘어지게 만든 후 망을 연결해 전통낚시기법인 들망을 만들고자 했다. 그의 생각대로 그럴싸한 모양의 수제 왕잠자리채가 완성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문희준은 "상어도 잡겠다"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 결과 이들은 첫 조업에서 싱싱한 노래미를 잡았다. 연달아 세 마리나 잡히면서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을 찾아간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자연인의 삶을 그대로 살아 보는 '내손내잡'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