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임지연이 당뇨 고위험군 진단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서는 1985년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 미인대회 수상 후 화려하게 데뷔한 올해 58세의 임지연의 근황이 공개됐다.
임지연은 "사실 언제부터인가 극심한 피로감도 몰려오고 잘 먹고 잘 자고 푹 쉬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몸에 힘이 빠지고 처지고 힘들었다"며 "자꾸 몸이 허하니까 달달한 게 당겼다. 초콜릿, 떡, 빵도 그렇고. 그전에 하지 않았던 군것질을 하게 되더라. 사실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바뀌는 건가?' 생각했는데 건강검진에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혈당이 좀 높다고 한다. 당뇨 고위험군이라는 얘기를 듣게 됐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제 나름대로 혈당 체크를 자주 했는데 그때마다 들쑥날쑥했다.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경희 한의학 박사는 "50대 중년 여성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에너지 발생이 저하되면서 한의학적으로 말하는 기허 상태에 빠지기 쉽다"며 "단순히 기력이 떨어진다. 기력의 저하, 피로감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신체 장기의 전반적인 기능 저하 상태를 아우르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기허상태가 되면 떨어지는 에너지를 즉각적으로 보충해야 하는 당분, 달달한 단순당의 요구가 커지게 된다. 혈당이 급격하게 올랐다가 곧바로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하게 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서 당뇨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또 임지연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뱃살, 옆구리살이 쪘다. 겉으로는 커다란 변화는 아니지만, 내장 지방이 많이 생긴 것 같다"며 "예전에는 2~3일 식사량을 조절하면 금세 살이 빠졌는데 지금은 전혀 안 된다. 복무에만 거의 10㎏ 찐 것 같다. 지금은 혈당 관리를 열심히 해서 뱃살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비만과 당뇨는 악순환의 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