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주가 폭락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주가조작 핵심 인물들이 슈퍼카를 몰고 초호화생활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라덕연 대표와 함께 조작단 핵심 3인방으로 불리는 안모씨와 변모씨가 SNS에 슈퍼카 등 고급 차량 사진을 자랑했다. 이 차량 일부는 회사 법인 차량으로 확인됐다.
라 대표만 해도 슈퍼카 10여대를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등 법인 소속 억대 차량만 4대였다.
이들은 주요 작전 본부로 사용한 사무실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고급 오피스텔 시그니엘에 마련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전용면적 200㎡(60.5평)는 보증금 5억원에 월세 2500만~2800만원 정도로 시세가 형성된 고급 오피스텔이다.
앞서 가수 임창정이 참석한 투자금 1조원 달성 기념 파티에서는 명품 가방 등 억대 경품이 뿌려졌다는 내부 관계자 증언도 나왔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의 한 사무실에는 라 대표에 이어 측근 조모씨 등 핵심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연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폭락 사태로 시작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주가 폭락으로 손실을 본 피해자라는 입장이지만, 투자 일임이 아니라 통정 거래 등 불법 거래 여부를 알았다면 공범으로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