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외모를 닮고 싶어 수차례 성형수술을 한 캐나다 배우가 숨졌다고 알려진 가운데 해당 소식이 가짜뉴스일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전날 오전 캐나다 배우 세인트 본 콜루치가 성형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한국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루치와 함께 일해 온 에릭 블레이크는 콜루치가 22일 밤 지난해 삽입한 턱 보형물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고, 이후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의료진은 콜루치에게 삽관을 시도했으나, 몇 시간 후 숨졌다고 한다.
콜루치는 지난해 턱 보형물 삽입 외에도 안면 리프팅, 코, 안구 및 눈썹 거상술, 입술 축소 등 12차례에 달하는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에 든 총비용은 22만달러(약 2억9400만원)로 알려졌다.
그러나 콜루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콜루치의 죽음을 최초 보도한 데일리메일 측은 에릭 블레이크라는 이름의 홍보담당자의 연락처는 온라인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힌 것이다.
이 가운데 콜루치의 사진이 실존인물이 아닌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사진일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콜루치의 성형 전 사진이 AI 생성 여부를 판별하는 프로그램에서 AI 생성 이미지일 가능성이 75%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성형 후 사진이 51.1%로 나온 것을 공개했다.
그는 콜루치의 대행사가 생성된 지 한 달도 채 안 됐고, 정보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하트라디오 캐나다판 또한 지난해 1월, 5월 작성된 관련 보도자료에서 콜루치 의 작품 이력과 소속사, 데뷔 앨범 등 또한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콜루치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8부작 한국 드라마 촬영에 참여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지난해 11월 턱 보형물 수술을 받았다는 전언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콜루치의 인스타그램은 약 9만9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찾아볼 수 없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