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코미디계의 대모' 문영미(71)가 전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아챘던 과거를 회상하며 불면증을 호소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한 문영미는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겪었으며 오랫동안 불면증까지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불면증을 앓게 된 이유로 생활 습관도 있지만, 부동산 사기와 전남편의 불륜도 영향을 끼쳤다고.
문영미는 "결혼 생활 13년 만에 일이 터졌다. 어느 날 집에 우편물들이 잔뜩 와있더라. 뜯어봤더니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을 구입한 내역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전남편한테 '살림 차렸냐?'고 하니까 (전남편이) '무슨 소리냐'면서 더 큰소리를 치더라. 알고 보니 다른 여자랑 바람 나서 살림을 차렸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인감 가지고 다 해 먹었다"고 덧붙이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를 듣던 MC 현영은 "고왔던 문영미 선생님이 세상 풍파를 하나, 둘 겪으면서 불면증이 생긴 것 같다"고 위로했다. 오지호도 "세상이 하도 문영미 선생님을 괴롭히니까 욕도 느신 것 같다"고 공감했다.
문영미는 "이래서 내가 센 척을 안 할 수가 없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시에 "혼자 살면 외롭지 않다"면서도 "단지 몸이 좀 아플 때, 고관절 수술하러 갈 때 직접 운전해서 갔다 왔는데 '이건 아니다.
한편 1972년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문영미는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이혼하면서 남편이 돈이 없어서 위자료를 한 푼도 못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