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개그맨 박영진이 금전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박영진이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MC들로부터 '짠내나는 과거' 질문을 받았다.
박영진은 "대학로 극단 생활할 때는 아무래도 힘들었다. 지금은 끊었지만 그때 담배를 피웠는데 담뱃값이 없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담배를 피우기 위해 동료 개그맨 김준현과 꽁초를 줍게 됐다고.
박영진은 "김준현씨와 같이 동네를 다 돌았는데 담배가 없더라. 그래서 버스 정류장에 갔다. 담배에 불만 붙이면 버스가 딱 온다는 그런 얘기가 있지 않냐. 돈이 없어서 거기서 꽁초를 찾아 담배를 피우고 그랬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MC 김구라는 "그릇도 재활용 했다던데"라고 물었다. 박영진은 "밥을 해서 먹으려면 식기가 필요한데 돈이 없으니까 그것도 아까운 거다. 동네에서 분식집이 폐업하면 그 앞에 바로 그릇을 버리고 간다. 그걸 가져와서 김밥전문점 그릇으로 생활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독립할 때도 그걸 가져갔다. 심지어 결혼할 때도 가져간 거다.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그랬는데 아내가 바로 갖다 버리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