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지 단 4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노인의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은 120만유로(약 17억6700만원)의 복권에 당첨된 지 4개월 만에 사망한 스페인 남성 지저스 마르티네스(88)에 대해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마드리드에서 '엘 고르도 크리스마스 복권'을 구매해 추첨번호 '05490'으로 1등에 당첨됐다.
엘 고르도는 크리스마스 6개월 전부터 판매를 시작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2일에 당첨자를 뽑는 스페인의 국민 복권이다.
마르티네스는 당첨금을 분할로 지급받겠다고 했고 단 세 번의 지급 이후 그는 사망하고 말았다.
그는 생전 처음 두 번의 수령액은 모두 은행 계좌에 입금했으며 세 번째 수령액으로는 무엇을 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마르티네스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종종 "점집에서 집시가 내게 언젠가는 백만장자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말하며 평소 복권을 즐겨 샀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티네스의 사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환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그의 나머지 당첨금은 상속세를 제한 후 유족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