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면의 여왕'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 오지호, 이정진, 신지훈 일곱명의 짙은 케미스트리로 채널A 드라마의 체면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채널A 새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극본 임도완/연출 강호중) 제작발표회는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 오지호, 이정진, 신지훈과 강호중 감독이 참석했다.
김선아는 극 중에서 스타 변호사 도재이 역을 맡았다. 그는 이날 "먼저 대본을 접했는데 도재이가 어떻게 복수를 해나갈까 궁금증이 생겼다"라며 "감정의 변화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궁금했다"라고 했다.
앞서 채널A 정회욱 드라마플러스본부장이 '가면의 여왕' 목표 점수를 70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강호중 연출은 이와 관련 "'가면의 여왕' 점수가 70점은 아니고 65점 정도 되지 않나, 제가 미숙한 부분이 많아서 도달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라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김선아는 "저는 '가면의 여왕'에 100점을 드리고 싶다"라며 "케미스트리가 잘 맞아서 어떤 현장보다 행복했다"라고 설명했다.
성공한 세 여성 중 한 명인 마리엘라 호텔 부사장 윤해미로 분한 유선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톡방(메신저 방)이 만들어진 것은 선아 언니 때문이다"라며 "먼저 연락처 공유하자고 선뜻이야기해주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빨리 말을 놓게 됐고 (배우끼리) 합도 언니가 주도해주셨다"라며 "여자 4명이 촬영 전에 밖에서 따로 만났다, 언니가 마음을 열고 저희에게 다가와주셔서 가능했다, 7명 전체 톡방도 김선아 언니가 만들어줬다"라고 했다.
영운 문화재단 이사장 주유정 역을 맡은 신은정은 "배우 단톡방이 24시간 울리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동선이나 연기하면서 재밌는 부분 등을 이야기한다"라고 했다.
주유정(신은정 분)의 남자이자 보육원 교육팀장 송제혁 역의 이정진이 '24시간 울리는 단톡방'에 대해 "너무 톡이 많이 울린다, 구경만 하려고 하는데 대화를 많이 한다"라고 하자 오윤아는 "이정진씨가 먹는 사진을 가장 많이 올려준다, 점심 저녁에 뭘 먹는지 다 알고 있다"라며 "여자친구 좀 제발 빨리 만나라고, 여기서 이러지 말라고 한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세 친구의 거짓말로 인해 하루 아침에 살인자가 된 고유나 역을 맡은 오윤아는 "처음 생각했을 때 왕따 각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식은땀이 날 정도로 긴장된 신을 찍었는데 김선아 언니와 다른 언니들이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기할 때 말고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역할인데 실제로는 훈훈하고 재밌게 촬영했다"라며 "(덕분에) 편안하게 촬영하니 좋은 신들이 나올 수 있었다"라고 했다.
도재이를 곁에서 묵묵히 지켜보며 사랑해주는 남자 최강후로 분한 오지호는 "김선아씨와는 작품도 같이 하고 친구 사이다, 극 중에서는 조용히 지켜보는 역할인데 촬영 외적으로도 저에게 무슨 말을 하면 무조건 '오케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까 배우들끼리 있는 단톡방 이야기가 나왔지만, 저는 그냥 (단톡방을) 보는 스타일"이라며 "자고 일어나면 100개씩 올라와서 내용을 잘 모를 때가 있다, 그것 또한 지켜봐주자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면의 여왕'은 화려하게 성공한 세 여자 앞에 10년 전 그녀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절친이 나타나면서 가면에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고,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친구들의 욕망이 충돌하는 모습을 그릴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이다. 이날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