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비비지가 컨디션 난조로 인해 미국에서의 일정을 취소했다.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23일 새벽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금일 예정된 하이터치 이벤트 관련해 비비지 멤버 신비, 엄지가 컨디션 난조로 인해 불참하게 됐다"며 "하이터치 이벤트는 은하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비비지는 지난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위 브릿지 뮤직 페스티벌 & 엑스포 2023'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후 소속사 측은 지난 22일 "아티스트들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이날 예정되어 있던 비비지의 그래미 뮤지엄 패널 인터뷰&스테이지, 레드카펫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위 브릿지 뮤직 페스티벌 & 엑스포 콘서트'에는 참석할 예정이니 팬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멤버 신비는 문빈과 동갑내기 절친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충북 청주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고 비슷한 시기에 각각 그룹 여자친구와 아스트로로 데뷔해 아이돌 동료로서도 함께 했다. 신비는 문빈의 비보가 전해지자 여자친구 멤버들 이외에 문빈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빈은 1998년생으로, 지난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꼬마 동방신기'로 주목을 받았으며,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역으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문빈의 발인은 지난 22일 비공개로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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