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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망' 서세원, 파란만장 인생…인기 코미디언·영화감독·서정희 전남편

2023.04.20 16:19  
서세원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코미디언 겸 방송인 서세원(67)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이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서세원은 20일 오후 캄보디아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쇼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생인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MBC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KBS 2TV '서세원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6년에는 영화 '납자루떼'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01년 영화 '조폭 마누라'를 제작하면서 영화 제작자로도 성공했지만, 후속으로 제작한 '긴급조치 19호'가 흥행에서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특히 해당 영화 제작사에서 횡령 의혹과 세금 포탈 혐의를 받으면서 2006년 대법원에서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와중에도 서세원은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을 제작했으며, 2010년에는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 '젓가락'을 내놓기도 했다.

서세원은 2014년 5월 전처인 서정희를 폭행했다는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돼 다시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이때 한 방송을 통해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폐쇄회로TV(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논란이 됐다. 이에 2015년 5월 재판부는 서세원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2015년 8월 서정희와 서세원은 결혼 32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이 중 딸인 서동주는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서세원은 서정희와 합의 이혼 후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했다. 이후 캄보디아로 이주한 서세원은 지난 2020년에는 캄보디아에서 미디어 사업을 포함한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종합병원 등 3조원대(25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을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한 유튜버를 통해 캄보디아에 한 교회에서 예배를 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으로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