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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가끔 뭘 위해 사는지 허무해…당장이라도 그만두고파"

2023.04.16 22:04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김종국이 자신이 가진 고민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과 김종국이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형제를 만났다.

김종국은 아버지가 도덕적이고 올바른 사람이지만, 남자로서는 좋은 남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기가 어머니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양재진은 "나한텐 부모이지만 둘은 부부다. 부부문제는 둘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양재웅은 어머니와 아내가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할 것이냐고 물었다. 김종국은 난감해하면서 "그건 개인적으로 질문해 달라"고 말했다. 건강한 결혼 생활을 하려면 부모와 정신적으로 분리되어야 하고, 자기가 선택한 사람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김종국은 "저는 물욕이 없다. 얼마 버는지에 대한 개념도 없다. 나는 미래에 내 가족을 위해 쓸 생각으로 살고 있는데 가끔 뭘 위해서 사는지 허무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미국 가서 헬스장 차리고 살고 싶다. 그런데 나는 쉬질 못 한다"고 말했다.
양재진은 김종국이 놀면서 죄책감을 느끼고 불안감을 느끼는 타입이라면서 "지금은 계획적이고 규칙적으로 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삶의 목적과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삶의 목적을 미래의 부인과 아이에게 둔다면, 결국 '나는 뭘까?'라는 질문이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