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진격의 언니들' 미나가 시어머니를 도운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가수 미나가 출연해 '미나 남편' 꼬리표 탓에 남편 일이 잘 안 풀린다는 고민을 전했다. 앞서 미나는 지난 2018년 17세 연하 아이돌 가수 출신 류필립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미나는 3MC에 "우리 남편이 자꾸 미나 남편으로 불리는 게 안타깝다"며 "저 때문에 남편 일이 잘 안 풀리는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한창 뜰 나이에, 20대 한창 잘 나갈 나이에 저와 결혼해서 미나 남편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며 "배우도 하고 가수도 하는데 실제로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얼굴 작고 비율도 좋고 키도 크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연기도 잘한다"며 "노래도 얼마나 잘 하는 줄 아냐"고 폭풍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미나는 "남편이 연기자 오디션을 많이 보러다녔는데 거의 최종까지 간다, 얼마 전에 공개 오디션을 봤는데 1000명 중에 10명 안에 들었다"면서 "그런데 마지막 단계에서 얼굴 때문에 탈락했다, 잘생긴 것도 잘생겼지만 일단 '미나 남편 거기 왜 나왔어' 눈에 띄니까 오디션 봐도 잘 안 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미나는 "매니저나 관계자들이 남편에게 '너는 결혼만 안 했으면 잘 됐을 텐데 왜 결혼했냐'고 하더라"며 "남편 외모는 어린 친구와 멜로가 어울리는데 뒤에 50대 제 얼굴이 떠오르니까”라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에도 오디션을 봤는데 결혼을 했기 때문에 (안 된다더라)"라며 "아내 나이가 많고 어떻게 보면 우리가 엽기적인 커플 이미지였다"고 셀프 디스를 했다.
류필립의 근황에 대해서는 "보컬 레슨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다"며 "제가 용돈을 주니까 미안한 지 (벌어서) 자기 생활비를 낸다"고 말했다. 또 생활비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는 "그거 벌어봤자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저는 안 받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에 MC 장영란은 "필립씨가 헝그리 정신 부족하지 않나"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미나는 "이미 어렸을 때 간절하게 다 해봤다"며 "연습생 생활 하며 택배 상하차, 쌀 배달 다 했기 때문에 고생시키기 싫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누나와 둘이 학교를 다녔지만 나머지 시간에는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고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다더라"며 "남편이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그래서 제가 늙지 말라고 피부 관리도 해준다"고 지극정성인 내조를 이야기했다.
또 미나는 류필립에 대해 "얼굴과 저를 사랑하는 마음 딱 두 가지만 봤다"고 고백했다. 장영란은 "남편이 아내에게 진짜 고마운 마음이 클 것 같다"고 말했고, 미나는 "제가 한번도 얘기한 적 없는데 남편이 꼭 얘기하라더라"며 "남편이 신혼 초 때 저한테 미안해했다"고 운을 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놀란 장영란은 "미나씨는 돈이 어디서 계속 나오냐"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미나는 당황하며 "지금은 없어요! 많이 찾아주세요"라며 "중국서 번 돈 다 까먹고 집 하나 남았다"고 해명해 웃음을 더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