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넷플릭스가 '믿고 보는' 예능 크리에이터들의 신작을 선보인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4일 오전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넷플릭스 예능 마실' 행사를 열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솔로지옥' '코리아 넘버원' '피지컬:100' 등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를 선보인 넷플릭스는 올해 '사이렌:불의 섬'(이은경 연출) '19/20'(김재원 연출) '솔로지옥' 시즌3(김재원 연출), '좀비버스'(박진경 연출) '데블스 플랜'(정종연 연출) '성+인물'(정효민 연출) 등을 선보인다.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을 선보인 정종연 PD는 '데블스 플랜'을 선보인다.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정 PD는 "이전 작품과 성격도 비슷하지만 브레인 서바이벌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포맷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동안 합숙을 해서 진행을 한다"라며 "게임과 게임 사이에 볼 수 없었던 참가자들이 정치적인 부분도 같이 녹여내서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코리아 넘버원' '마녀사냥' '효리네 민박'의 정효민 PD는 '성+인물'을 선보인다. '성+인물'은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 일본편은 오는 25일 공개되고, 대만편의 공개도 올해 이루어진다.
정 PD는 "'성인물'은 성과 관련된 인물, 성과 관련된 산업에 있는 해외 인물들을 성시경, 신동엽씨가 찾아가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나눠보는 인터뷰 토크쇼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성인물' 제목처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넷플릭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미드폼 예능이다. 빠르고 경쾌하게 조금은 과감하면서 발랄한 재미를 드릴 수 있는 새로운 인터뷰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 PD는 "한 번도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에 취재하고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느낀 게 우리가 일본이나 중국 등은 우리가 여행을 많이 가도 만날 수 없었고 경험할 수 없었던 세상이었다"라며 "출연자들도 '우리나라와 가까운데 너무 다르다'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속 박진경 PD는 넷플릭스와 협업해 '좀비버스'를 선보인다. 박 PD는 "'좀비버스'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인데 실제로 좀비가 나타난다면 출연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생각하며 대본 한 장 없이 일단 한 번 던져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예능보다 더 리얼한 장면들이 나온다, 좀비가 나타나면 영웅이 나올까? 질문에서 시작했는데 역시 영웅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극적인 장면 등 여러가지 맛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PD는 '좀비버스'에 대해 '반반 무 많이'라고 표현하며 "치킨을 주문할 때 두 가지 맛을 다 포기할 수 없을 때 '반반 무 많이'를 외치지 않나, '좀비버스'는 기존 예능의 즐거움에 양념을 더했다, 예능인지 영화인지 싶을 거다, '무'는 좀비다"라고 했다.
또 두 시즌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은 '솔로지옥'도 시즌3가 나온다. 김재원 PD는 현재 출연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또 '19/20'에 대해 열아홉, 스무살 나이의 청춘이 출연하는 'Z세대의 청춘 리얼리티'라면서 규현, 김지은, 악뮤 이수현, 정세운이 출연한다고 소개했다.
이은경 PD는 오는 5월 공개되는 '사이렌'의 연출을 맡았다. 이 PD는 "여성 24인이 직업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소방, 군인, 스턴트, 운동선수 등 6팀이 경쟁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치밀한 전략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최후의 우승자가 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이 PD는 '사이렌'을 '프로페셔널'이라고 설명하면서 "출연자분들이 프로그램에서 '똑같은 사명을 가진 네 명이 모이면 얼마나 포기하지 않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했다'라고 하셨다. 그게 우리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다. 각 직업군이 어떻게 대처를 하고 싸우고 어떻게 포기하지 않는지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날 넷플릭스 예능을 총괄하는 유기환 디렉터는 올해 7편 이상의 예능 콘텐츠를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미드폼 예능 프로그램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환 디렉터는 "넷플릭스에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형식이다"라면서 "제작진기간이 길고 스케일이 큰 예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고 시청자들에게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도 선보이겠다"라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