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장원 어머니가 아들의 진로 선택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페퍼톤스 이장원이 부모님을 만나 이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아내 배다해는 "연구실에 얼마나 있었냐"라며 궁금해 했다. 과학고, 카이스트를 졸업한 이장원은 "석박사 기간만 따지면 12년이지"라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이장원 어머니가 "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지"라고 입을 열었다. "속상하셨냐"라는 며느리의 말에는 "우리 많이 힘들었지"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장원 어머니는 공부만 하던 아들이 음악을 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난 매일 전화해서 '언제 음악 그만둘 거니?' 물어봤다"라고 전했다. 배다해는 "아, 반대하셨구나. 너무 아까우니까 나 같아도 그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원 어머니는 이어 "우린 그 길을 전혀 모르니까 너무 생소하고 그럴 줄 몰랐다"라면서 "얘가 음악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장원은 "부모님이 충격을 받으셨다.
10년이 흐른 뒤 드디어 부모님께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이장원은 "페퍼톤스 10주년 공연을 하고 부모님이 전화를 주셨다. '생각해 봤는데 이번 공연을 보니까 음악을 계속해도 될 것 같다, 멋있어 보인다' 하시더라"라고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