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안재홍이 '슬램덩크'의 오랜 팬이었던 사실을 밝혔다.
안재홍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이 부담인지 기쁨인지 묻는 질문에 "내가 5학년 때쯤에 완결이 나온 작품이다, 부산에서 슬덩 마지막 권을 본 그때가 '인터스텔라'처럼 떠오른다 ,이 작품을 하면서 서태웅, 강백호의 하이파이브를 낮에 거실에서 본 기억이 났고, 성인이 돼서는 컬러로 나온 '슬램덩크' 전권을 다 샀다, 이 작품과 별개였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슬램덩크')포스터가 있다, 항상 '리바운드' 촬영장에 부적처럼 마지막권을 들고 다녔다, 숙소 선반에 올려놓고 휴차 때마다 대본 보다가 환기하고 싶을 때 마지막권을 봤다"며 "마지막 권은 대사가 거의 없다, 보면서 '이거다, 이걸 상기하자, 이 뜨거운 걸 담아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슬램덩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다, '슬램덩크'가 애니메이션화가 된다는 것을, 작년 봄부터 여름까지 촬영했다, 여름에 촬영을 마치고 겨울 쯤에 극장에 갔는데 '더 퍼스트 슮램덩크' 프로모션 시작하더라, '슬램덩크' 나오구나 했었다, 개봉하고 그 주 주말에 봤는데 그날부터 연락이 오더라, '봤냐?' '눈물난다' 했었다,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고를 본 주말에 보러 갔는데 나도 초반에 오프닝에 만화책이 걸어나오기 시작한다, 눈물 나더라 나도 뜨거워지기 시작하더라, 기쁨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안재홍은 극중 과거 전국대회 MVP까지 했던 이력 덕에 모교 부산중앙고 농구부 코치가 되는 공익근무요원 양현 역할을 맡았다.
한편 '리바운드'는 오는 4월5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