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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 선배' 케이도 인정…첫사랑 "음방 1위 부담감? 더 불태웠다"

2023.03.29 08:01  
첫사랑(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제공)


첫사랑(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제공)


첫사랑 수아, 금희, 시현, 유나(왼쪽부터)(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제공)


첫사랑 서연, 두나, 예함(왼쪽부터)(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청순 계보를 잇는 신인 그룹 첫사랑(수아 금희 시현 서연 유나 두나 예함)이 열여덟이 되어 돌아왔다. 동갑내기 아이돌 그룹인 이들은 지난해 17세로 데뷔, 올해는 '낭랑 18세'의 정석으로 밝고 명랑한 무드로 열일곱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29일 오후 6시 미니 2집 '딜라이트'(DELIGHT)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올해 테마인 빛을 따라 떠나는 소녀들의 여정을 담아, '빛의 여정'의 시작을 담았다. 이번 타이틀곡 '빛을 따라서 (Shining Bright)'는 밴드 사운드를 활용,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스스로 빛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첫사랑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뉴스1과 만나 '딜라이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데뷔 5개월 만에 음악방송 1위에 오른 일곱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첫사랑이 1위를 받을만한 가수'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남다른 다짐을 드러냈다.

-4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은.

▶(수아) 4개월 만에 컴백을 하는데, 오랜만에 컴백이라 너무 떨리기도 하고, 저번 활동이 너무 재밌었어서 이번 활동 역시 기대된다. 특히 우리가 데뷔 100일 정도에 '러브티콘'(♡TiCON)으로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하기도 했다. 뜻밖의 1위여서 너무 놀라기도 했는데, 1위를 발판 삼아 '1위를 더 많이 하는 그룹이 되자'라고 결심했다. 이번 활동도 더 열심히 하겠다.

-이번 타이틀곡은 어떤 곡인지 소개해달라.

▶(예함) 엄청 힘이 나고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이다. 노래 가사가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 빛의 여정을 같이 떠나자는 의미를 담았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신나고 행복했다. 이 곡을 잘 소화하면 대중분들께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처음부터 마음에 든 곡이다.

-올해 열여덟이 된 소감은 어떤가. 달라진 점이 있을까.

▶(수아) 우선 작년과 다른 점은 머리 색을 파격적으로 바꿨다는 점이다. 하하. 그래서 기분부터 새로워진 느낌이다. 그리고 우리끼리 열여덟 살이 됐으니 무대에서 좀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자고 얘기도 나눴다. 새로운 시도를 더 해보고 싶다.

▶(서연) 스스로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멤버들이 연습할 때 다 같이 '으쌰으쌰'하는 것도 있고, 더 돈독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깊은 생각을 더 하게 되는 것 같다.

▶(유나) 부모님과 떨어져서 한국에서 지내다 보니 고민도 혼자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친구들과 지내다 보니 멤버들한테 고민을 털어놓게 된다. 이게 스스로 하나의 성장이라고 느꼈다. 친구들이 내 얘기를 잘 들어줘서 그만큼 마인드 컨트롤도 잘 되더라. 그리고 한국어 실력도 더 늘었다.(웃음)

-서로 대화를 자주 하는 것 같은데 멤버들끼리 요즘 자주 나누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두나) 앞에서 멤버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는데, 사실 예전에는 멤버들끼리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더 많이 나누고, 그런 얘기를 하는 걸 좋아했다. 그런데 이제는 무대 얘기도 하고, 더 프로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어떻게 하면 무대에서 더 잘할 수 있을까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청순 그룹의 계보를 잇는다는 점에서 선배 그룹인 러블리즈, 오마이걸, 여자친구 등을 잇는다는 반응을 듣고 있다.

▶(수아) 선배분들의 계보를 잇는다는 얘기를 들어서 너무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갖고 있다. 선배들의 무대 실력과 여유, 칼군무 등 많은 점을 본받아서 우리도 잘 해내고 싶다. 여기에 우리가 동갑내기인 만큼 '찐친'(진짜 친구) 케미를 더 드러내서 보여주면 첫사랑만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소속사에 청순 선배인 러블리즈 출신 케이와 러블리즈 앨범을 프로듀싱한 윤상이 있는데, 신곡에 대한 반응은 어땠나.

▶(두나) 윤상 선생님이 드라마 '오아시스' OST 감독을 맡아서 바쁘신 가운데도, 모니터링을 해주고 저번 앨범보다 성장한 것 같다고 해줘서 감사했다. 케이 선배님도 회사에서 자주 마주쳐서 인사하는데 이번 노래가 너무 좋다고 해주고, 성장하고 있으니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해줘서 많은 힘이 됐다.

-지난해 12월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인 '뮤직뱅크'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수아) 정말 생각하지 못했던 1위여서 정말 많이 놀랐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부담감도 들더라. 근데 이 부담감이 우리를 더 불태우는 존재가 아니었나 싶다. 이번 앨범에서 '첫사랑이 1위를 받을만한 가수'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더 열심히 연습했다. 그 모습을 보여주겠다.

-어떤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나.

▶(서연) 청순돌도 좋지만 청량돌이란 수식어도 듣고 싶다.
청순이 약간 아련한 이미지가 있는데, 첫사랑에겐 에너제틱하고 시원시원한 청량의 느낌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시현) 첫사랑을 떠올렸을 때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콘셉트 자체가 밝은 느낌이고, 기분 좋은 열정으로 에너지를 전달해주고 싶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