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24일 "전날 유연석 글 작성자를 명예훼손,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조치하겠다고 밝힌 후 하루만에 고소한 셈이다 .
유연석의 소속사는 "작성자가 언급한 시기(6~7년 전) 유연석은 오피스텔에 살았다"며 "친구들과 자전거 라이딩을 한 적이 없다. 선물 받은 자전거가 있었으나 보관함에 뒀다"라고 설명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유연석 님의 인성은 사람바이사람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유연석이 사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했다며 "'여기 앞에 있는 자전거 유연석씨 것인가요?'라며 웃으며 말했는데 유연석이 삿대질을 하며 '내가 저런 그지 같은 자전거를 탄다고? 저게 내꺼라고?'라며 비웃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유연석이) 손가락을 두 번 까딱이더니 '쯧쯧' 혀를 차고 친구 무리들에게 '무시하고 가자'고 했다. 아버지를 위 아래로 훑어보고는 낄낄 거리며 비웃었다고 하더라"면서 "아버지는 수치심과 모멸감에 일을 그만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소속사는 즉시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그러자 A씨를 자처한 인물이 "유연석 인성 글을 쓴 사람이다. 최근 예능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라고 밝히는 글을 올려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또 다시 자신이 A씨라고 주장한 인물이 "사과 글은 내가 쓴 게 아니다"라며 "난 아버지께 들은 얘기만을 말했을 뿐"이라고 재차 반박글을 올려 사건을 미궁에 빠뜨렸다.
한편 24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6~7년전 유연석이 거주했던 곳으로 알려진 오피스텔의 경비반장은 "(A씨의 글 내용 중) 맞는 말이 하나도 없다. 유연석 거주 당시 관련 민원은 한 건도 없었다"라며 "유연석이 주차 문제로 상의하러 온 적은 있고 이후 만나면 인사하고 지냈지만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 당시 경비원 한 분이 그만두시긴 했는데 그분은 딸만 있었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경비반장인 내가 모를 수 없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