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이번 영상은 모든 분이 꼭 보시길 바란다. 이런 사고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시길 바란다. 정말 안타까운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달 22일 충북 옥천 경부고속도로에서 중년 부부가 타고 가던 승합차가 갑작스러운 결함으로 2차선 한가운데 멈춰버린 이후의 상황을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운전자 A씨는 아내 B씨에게 "빨리 (차가) 못 오게 해야 한다"라며 차에서 내려 뒤따라오는 차량에 양팔을 흔들며 우회 신호를 보냈다. 그러던 중 25t 규모의 트럭이 A씨의 신호를 보지 못한 채 속도를 줄이지 않아 A씨는 황급히 옆으로 피했고, 트럭은 B씨가 타고 있던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무릎이 불편한 아내는 1·3차로 사이에서 다른 차량들 때문에 하차하기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차량들은 수신호에 따라 비켜서 지나갔으나, 가해 차량 운전자는 전방 주시 태만으로 고장 차량 후면을 추돌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해 차량의 보험 회사에서는 과실 비율을 6:4로 주장하는 바,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은 유족 입장에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이렇게 사고가 났을 때 일단 차에서 내려서 안전한 갓길로 피해서 뒤에 오던 차들에게 신호를 줘야한다”라며 “낮에 일어난 사고는 보통 6:4 정도로 보는데 직선도로라면 7:3쪽으로 말할 수 있지만 커브길이라 60:40 가능성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변호사는 “대형트럭은 멀리 볼 수 있기에 미리 보였어야 하는 점을 따져봐야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이런 정말 안타까운 사고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