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순진한 줄로만 알았던 남자친구가 저질스러운 농담을 일삼고 단체 대화방에 음란 사진을 보내는 등 민낯이 드러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20세 대학생 A씨가 5개월째 연애 중인 동갑 남자친구의 두 얼굴을 폭로했다.
A씨는 연애에 서툴고 순수한 줄 알았던 남자친구가 어느 날 이상한 낌새를 보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남자친구가 보일러가 동파됐다며, 호감을 보였던 여자 동기의 집으로 피신 가서 단둘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또 A씨는 남자친구의 휴대전화에서 다양한 오픈채팅방 목록을 찾기도 했다. 오픈채팅방에서 얼굴까지 공개하며 여성들과 소통하던 남자친구는 "오픈채팅? 그게 왜? 나 원래 사람들과 대화하는 거 좋아한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동기들과 술을 마시다가 제자리에 엎드린 남자친구를 우연히 목격한 A씨는 그를 챙기려 옆에 앉았다. 이때 잠에서 깬 남자친구는 A씨가 찾아온 사실을 모르는지 앞 테이블을 보며 "저 테이블 짧은 치마 (여자) 없어졌다. 집에 갔나?"라고 말했다.
보다 못한 동기가 말렸음에도 남자친구는 "오늘의 여친은 누구?"라며 의심스러운 발언을 했다. A씨는 "제가 온 줄도 모르고 저질스러운 농담에 충격받았다. 순진무구 남자친구의 민낯을 보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후 남자친구는 "나 그런 사람 아니다. 친구들과 놀다 보니까 장난을 심하게 했다. 앞으로 술 절대 안 마실게"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남자친구에 대한 의심은 점점 커졌다고. 결정적으로 A씨가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를 몰래 열어봤다가, 그가 19금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한 흔적을 발견하게 됐다.
친구들은 "오늘도 역시. 그만 좀 올려"라며 남자친구를 말렸지만, 남자친구는 "새로운 게 올라옴. 발랄하고 기운찬 하루를 시작해 봅시다"라며 19금 사진 공유를 즐기고 있었다.
결국 A씨는 "널 믿었는데 알고 보니 진짜 쓰레기였다. 그만 보자"며 이별을 선언했다.
A씨는 "남자친구의 말처럼 이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줘야 하냐. 어떻게 해야 하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MC들은 남자친구가 일부러 순수한 척한 것 같다며 이별을 적극 추천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