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BJ 겸 인플루언서 바비앙이 "가슴으로 돈을 버는 게 죄냐"면서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한 바비앙은 이날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바비앙은 "제 장점인 가슴으로 돈 버는 게 죄인가요? 어렸을 때 가슴 발육이 남달라서 숨기기 바빴는데, 성인이 돼서 제 장점을 드러내니까 월 6000만원을 벌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과거 KBS 보도국에서 헤어디자이너로 5년을 근무한 바비앙이 BJ로 전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몸이 지치고 힘들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게임 방송 BJ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바비앙은 "초기 구독자는 9명이었다. 주변에서 '좋은 무기를 가지고 왜 재능을 낭비하냐'고 조언해줬다. 그때부터 장점을 적극 활용해서 노출 의상을 입고 방송하자 제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노출하게 되면서 방송 콘셉트도 변경했다. 춤을 추거나 고민 상담을 해주는 등 구독자와 소통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며 구독자의 90%가 남성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BJ 2년차에 접어든 바비앙은 "미용할 때는 부모님을 잘 못 챙겨드렸는데 지금은 명품 백이나 신발을 턱턱 사드린다"며 "원래 원룸에서 시작했는데 경비원이 있는 스리룸으로 이사를 했다"고 재력을 자랑했다.
또 바비앙은 가슴 사이즈가 G컵이라면서 "100% 자연산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B컵이고, 24살 때까지 계속 성장했다. 속옷은 거의 수선해서 입는다. 허리는 18인치"라며 쑥스러워했다.
바비앙은 방송 중 겪게 되는 숱한 성희롱에 대해 "개인 방송에 생방송이니까 걸러지는 게 없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냐. 제가 하나하나 신경을 쓰는 타입이다. 무시해야 편한데 잘 안된다. 가슴으로 돈을 계속 버는 게 맞나라는 생각도 든다"며 감당하기 버겁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냥 '몸매 좋은 사람'으로만 봐줬으면 좋겠다. 왜 자꾸 성적으로만 연관 짓는지 모르겠다.
이에 김호영은 "내가 내 몸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해야 남들도 그렇게 바라봐 준다. 방송에서 내 몸을 보호하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남들이 함부로 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