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에서 강도들이 굴착기로 우체국 문을 부수고 현금지급기(ATM)를 통째로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카타니아의 한 우체국 앞에서 강도단이 굴착기로 우체국 입구를 부수고 현금지급기를 훔쳐 갔다.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강도단의 범행 행각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여러 명의 강도들이 굴착기 삽에 현금지급기를 담고 일당이 몰고 온 흰색 승합차 뒤쪽에 싣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있었으며, 이 모든 과정은 불과 약 2분 사이에 일어났다.
현지 경찰들은 강도 사건에 사용된 차량은 모두 도난당한 차량으로, 피해액은 약 2만유로(약 2800만원)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강도 일당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굴삭기를 동원한 범죄를 벌였다는 점에서 강도 전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과자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