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성웅이 배우 정우성이 영화 '웅남이'에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박성웅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카메오 출연을 제의해볼 배우로 마동석과 황정민, 정우성 등을 동시에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마)동석이 형은 전화했더니 미국에 있더라, (황)정민이 형은 전화했더니 '수리남' 끝나고 막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날이었다, '형 혹시 시간이 돼?' 했는데' '나 내일부터 뮤지컬 공연 연습 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알았어 파이팅' 하고 (정)우성이한테 전화했다, 정민이 형이 스케줄이 있다고 하니까 정우성한테는 전화를 못 하겠더라, 고민하다가 한재덕 대표한테 전화했다, (한 대표가)'내가 해줘?' 물었고 '내가 나중에 하겠다'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웅은 "공항 신을 찍는데 '우성정'한테 '박배우님 뭐하세요?' 메시지가 왔다, '전 열심히 촬영 중입니다 감독님' '전화 될 때 주세요' 해서 세팅을 바꿀 때 전화했다, '거기 뭐 엑스트라 한 명 필요하다면서요?' 이렇게 얘기하더라, (한)재덕이 형이 얘기한거지, 얘기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끈' '슬프지 않아서 슬픈' '욕' 등의 단편 영화들을 선보였던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 영화 첫 연출작이다.
박성웅은 극중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된 반달곰 형제 나웅남과 이정학(웅북), 1인2역을 맡았다. 종복 기술원에서 비밀리에 관리하던 반달곰 형제 웅남과 웅북은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사라진 이후 인간이 돼 각각 과학자 부모와 범죄 조직 보스에게 발견돼 키워진다.
한편 '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