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성웅이 캐스팅 디렉터인 친형이 영화 '웅남이'에서 자신의 대역을 했다고 전했다.
박성웅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이정학과 웅남이의 결투신에 친형이 대역을 한 것에 대해 "내가 웅남이를 하면 친형이 이정학 옷을 입고 연기했다"며 "나와 똑같은 피지컬은 우리 형밖에 없다, 형이 조금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박성웅의 형은 영화 '보호자'에도 출연했다. 박성웅은 "그렇게 올 수 있었던 게 형이 '보호자'에도 나왔다, 인터뷰 할만한 정도의 역할은 아니다, 그런데 그때 형이 카메라를 알게 돼서 '웅남이' 때도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끈' '슬프지 않아서 슬픈' '욕' 등의 단편 영화들을 선보였던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 영화 첫 연출작이다.
박성웅은 극중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된 반달곰 형제 나웅남과 이정학(웅북), 1인2역을 맡았다. 종복 기술원에서 비밀리에 관리하던 반달곰 형제 웅남과 웅북은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사라진 이후 인간이 돼 각각 과학자 부모와 범죄 조직 보스에게 발견돼 키워진다.
한편 '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