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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 이제훈, 사이비 처단 위해 역살굿까지…무당 완벽 변신

2023.03.19 10:12  
사진=SBS 모범택시2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2'에서 무당으로 완벽 변신했다.

지난 18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극본 오상호/연출 이단) 8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무당으로 변신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무당으로 변신한 김도기는 산속의 법당에서 옥주만(안상우 분)에게 요절할 팔자라고 호통쳤다. 하지만 옥주만은 도기의 경고에도 정신 차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열받아 하는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에게 고은(표예진 분)은 이번 작전은 도기의 말대로 옥주만 스스로가 깨달아야 한다며 멤버들을 다독였다. 장대표(김의성 분)도 신도들의 믿음을 깨기 위해서는 뿌리부터 흔들어야 하는 게 맞다며 빌드업 후에 이뤄질 완벽한 '참교육'의 효과를 기대케 했다.

도기는 지속적으로 옥주만에게 불안한 상황을 설계했다. 벨트가 고장 난 자동차에서 옥주만의 공포심을 극도로 치닫게 할 뿐만 아니라 검은 도포 차림의 장대표(김의성 분)를 다시 등장시켜 헛것이 보이게 하는 등 두려움을 심어줬다.

이후 도기는 쉽사리 정신 차리지 못하는 옥주만을 보고 작전 진로를 변경했다. 고은의 도움을 받아 옥주만의 어머니로 빙의된 척 연기했고, 이로써 옥주만이 도기를 전적으로 신뢰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도기는 어머니가 죽을 날짜를 일러주고 갔다며 겁을 줬고, 옥주만은 '역살굿'만 해주면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다. 이후 박수무당 옷을 입은 도기는 신명 나게 굿판을 벌이며 옥주만이 저지른 악행을 그대로 재현해 보는 이들을 속 시원하게 했다.

설계 당시 신자들의 각성까지 바랐던 도기는 교단에서 옥주만의 실체를 낱낱이 공개하기도 했다. 옥주만은 교단을 벗어나 도망자 신세가 돼서도 도기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고, 본 캐릭터로 돌아온 도기는 "진짜 종교는 원래 힘든 사람들한테 마음의 위안과 용기를 주거든"이라며 종교의 의미를 일깨워줬다.


이제훈은 굿판을 여는 장면에서 마치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듯한 신들린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옥주만을 응징하는 마지막 부분에서는 종교를 믿는 자들의 순기능에 대해 강력하게 꼬집은 것은 물론, 그릇된 믿음을 강요한 자의 최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모범택시2'는 택시 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