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JMS 활동가이자 JMS 피해자모임 '엑소더스' 대표를 지냈던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14일 YTN라디오 '이슈앤피플' 인터뷰에서'성피해를 당한 여성 숫자가 어느 정도냐'라는 질문에 대해 "성폭행 자체가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제3자가 파악을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말한 뒤 이같은 추측을 내놓았다.
김도형 교수는 "평소 정명석이 했던 말이 '나는 1만 명을 성적 구원을 통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게 지상 목표다'였다며 즉 1만 명 성폭행이 목표라는 말을 스스로 해 왔고, 제가 그 사람의 행태를 관측해 온 바로는 그는 오로지 성폭행에 일로매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목표를 초과 달성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금 정명석을 고소한 분은 백사장에 있는 모래 한 줌 정도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4명의 여성을 10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해서 징역 10년을 받았다. 이번에 고소한 피해자는 외국인 피해자 2명이지만 범행 횟수는 20회가 넘는다"라며 "과거 징역 10년이라면 가중처벌돼 이번은 최소 20년이 돼야 한다"라고 엄벌을 요구했다.
한편 김 교수는 JMS 측이 자신을 협박하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에게 위해를 가했다며 "당시 테러범 중 일부는 검거돼 징역 4~5년의 선고를 받았지만 그 당시 검거되지 못한 테러범들 중에는 초등학교 선생님,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도 있었다. 그들이 증거불충분으로 처벌을 피했고 지금은 공소시효도 끝난 것이 한에 맺힌다"라며 "JMS가 학교, 프로스포츠계 등 파고들지 않은 분야가 없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김 교수는 "JMS 간부들이 정 총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예쁘고 키가 큰 20대 여성을 포섭해 성상납 제물로 바쳤다"라며 "이를 위해 대학에 치어리더 동아리를 만들었다"라는 사실을 폭로해 파문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