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하이브(352820)가 SM엔터테인먼트(041510)(이하 SM)의 인수 절차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경영권은 SM 현 경영과 뜻을 같이 있는 카카오(035720) 측에 넘기지만 플랫폼 부문에서는 카카오 측과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SM 아티스트들이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 합류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뉴스1 취재 결과, 현재 관련 업계에선 하이브가 운영 중인 '위버스'에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새롭게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이브는 "SM 인수 절차를 12일부로 중단한다"라며 "하이브는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카카오와 논의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양사는 대승적인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라며 "SM 경영권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합의함과 동시에 양사의 플랫폼 관련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위버스의 월간활성이용자는 약 700만명으로 NCT, 에스파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합류하게 되면, 하이브 입장에서도 위버스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특히 위버스에서 운영 중인 아티스트 굿즈 판매에 SM 아티스트들의 굿즈 판매도 더해지면 매출은 큰 폭으로 확대될 수 있다.
위버스는 하이브의 자회사이자 네이버의 관계회사인 위버스 컴퍼니에서 운영 중인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현재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의 하이브 산하 레이블들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이브 소속 외에도 YG엔터테인먼트(122870)의 블랙핑크, 위너 및 골든차일드, 에이핑크, 박보영, 김선호, 지코 등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합류해 있다. 이런 가운데 SM 소속 아티스트들가지 위버스에 합류할 경우, 위버스를 중심으로 한 K팝 가수들의 팬 커뮤니티 활동은 더욱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SM은 독자적인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광야 클럽'을 운영 중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