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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석 "돈 벌려다 배우 캐스팅…원빈·장동건 소속사였다"

2023.03.11 05:30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서지석이 우연히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서지석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서지석은 운동 선수 출신이라고 알렸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육상 선수로 활약했다는 그는 예기치 못한 교통 사고로 무릎을 다쳤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오직 돈을 벌기 위해 일하다가 우연히 배우로 캐스팅 됐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서지석은 "사고 후 운동을 더이상 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돈을 빨리 열심히 벌어야지 이 생각뿐이었다. 백화점 가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카트 정리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운동 선수 출신이다 보니까 키도 크고 그렇지 않냐. 주차 안내 요원으로 일하라는 제의가 왔다. 그래서 백화점 입구에서 안내 역할을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주차 안내 요원으로 일하던 그에게 인생을 바꾼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고. 서지석은 "그 일을 하는데 누군가가 막 저를 부르는 거다. 연예 기획사 임원 분이었는데 그 분을 따라 사무실에 가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따라간 곳이) 정말 유명한 톱스타 분들의 사무실이었다. 회사 문을 열자마자 입구에서 윤손하씨를 만났다. 대표님 방을 지나가고 있는데 원빈 형이 대표님과 얘기를 하고 있더라. 장동건 선배님도 있었다"라고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서지석은 "그런 걸 보고 제가 바로 '(배우) 하고 싶습니다' 했던 거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우연한 계기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는 서지석을 향해 오은영 박사가 입을 열었다. "말 그대로 길거리 캐스팅 아니냐"라면서 "새로운 일이 적성에 맞았냐"라고 물은 것. 이에 서지석은 "아직까지도 적성에 안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아직도 조금은 힘들고, '난 배우로 재능이 없구나' 이런 생각을 계속 하면서 일하는 것 같다"라며 "운 좋게 (소속사 계약하고) 1년만에 드라마에 투입됐다. 광고도 찍게 됐다.
그렇다 보니 계속 혼만 났다. 열심히 했지만 늘 혼나니까 스스로 더 재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기도 싫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