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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월드클래스 카운터테너의 도전…윤종신 "내가 무안해" 이유는

2023.03.11 00:33  
JTBC '팬텀싱어4'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월드클래스 성악가가 '팬텀싱어4'를 찾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4'에서는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참가자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심사위원 손혜수는 그를 보자마자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MC 전현무가 "아는 분이냐"라고 묻자, 이동규를 향해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손혜수는 이 참가자에 대해 "예전에 국립오페라단에서 같이 오페라 공연도 했었다. 카운터테너로 우리나라에서 초대 창시자 같은 분이다. 커리어도 엄청나다"라고 설명하더니 "근데 여기 왜 오셨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규는 참가자들도 모두 알고 있는 1세대 카운터테너였다. 그는 "제가 26년 넘게 노래를 하고 다녔다. 초기에는 정말 희열을 느끼면서 노래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꿈, 목표를 너무 일찍 다 이룬 거다. 음악적인 도전, 돌파구가 필요한 이 시기에 시즌4가 나온다고 하더라. 설렜다. 도전하고 싶은 욕망이 막 치밀었다"라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무대에 오른 이동규는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를 열창했다. 한마디로 베테랑다운 여유가 느껴지는 완벽한 무대였다. 무대가 끝나자마자 "우와, 소름 돋았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심사위원 윤종신이 무안하다고 심사평을 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심사표에 O, X 표시하는 게 있는데 여기에 볼펜을 든 게 무안할 정도"라며 "내가 여기에 무슨 표시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 김문정 역시 "이런 귀한 분들의 소리를 라이브로 듣는 것 자체가 '팬텀싱어'에서 받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싶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